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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동물자유연대 유기견 입양에 대해




KBS 남자의 자격에서는 21일 '남자 새 생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유기견 키우는 미션을 수행했다. 주인이 내다버리거나 방치된 개들을 멤버들이 한마리씩 맡아서 키워보고 시청자들에게 유기견의 현 실태를 알리고 입양을 독려하는 차원의 방송을 했다. 방송이 나간 후 유기견 입양을 도와주는 동물 자유 연대 홈페이지가 마비되었다. 역시 방송의 힘은 대단하고 무섭다. 단발성에 끝날 관심이긴 하지만 어쨋든 유기견들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것은 좋은 일인거 같다. 무책임한 사람들 때문에 길거리에 방치되어있는 유기견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개들은 병을 옮길 수도 있고 혹은 광견병이라도 걸린 개는 사람을 물어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유기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방송이 큰 도움이 된 거 같다.


 난 어릴때부터 개를 무척 좋아했다. 부모님한테 항상 개를 키우자고 졸랐던 거 같다. 실제로도 몇 번 키운적도 있었다. 그러나 집 안에 가둬놓고 개를 키워보니 어딘가 개가 답답해보였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줄에 묶여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개줄에 목이 졸려 버둥거리는 모습을 볼때마다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동물은 자연 그대로인 곳에서 뛰어놀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무슨 자격이 있어 다른 동물을 기르는가. 단지 다른 동물보다 강하기 때문에, 먹이사슬의 제일 꼭대기에 있는 존재로서 인간은 다른 동물을 지배할 수는 있다. 그것을 절대 동물을 위한 행동이라 봐서는 안된다. 인간은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다른 동물을 잡아다가 키우고 먹이를 주며 자신에게 충성할것을 요구한다. 인간에게 가장 오래 붙잡혀 산 개들도 주인에 의해 끌려다니며 주인에게 애정을 보인다. 애정을 보이지 않으면 먹이를 먹을 수 없다.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흔히 집에 왔을 때 가장 먼저 반겨주는게 다른 누구도 아닌 애완견이라서 귀엽고 사랑스럽단다. 하지만 그런 개들도 사랑을 받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 사랑의 대가로 먹이를 받는다.


 애완동물을 집에서 키우려면 제일 먼저 대소변 가리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내가 아는 방법은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개를 놓는다. 그리고는 대소변을 볼때까지 신문지 위를 못 벗어나게 가뒤놓고 기다린다. 배설에 성공하면 칭찬하고 먹을 것을 준다. 하지만 지정된 곳이 아닌 다른곳에서 배설에을 하면 벌을 준다. 말이 벌이지 동물에게 줄 수 있는 벌이 무엇이겠는가?...  이렇게 동물의 야생성을 없애버리고 길들인다. 길들여진 동물은 이미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다. 마치 강제노역을 하는 노예들에게 채칙질을 하는 거 같다. 무섭고 소름이 돋는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 위에 군림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인간도 역시 동물이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동물을 죽이거나 잡아서 기르고 또 잡아먹는다. 난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끝없는 우주에 인간보다 뛰어난 생명체가 언젠가는 지구에 오지 않을까. 그리고 그 생명체가 인간을 지배하지 않을까. 그때는 우리 인간들도 지금의 애완견처럼 길들여지고 사육되지는 않을까.. 너무 말도 안되는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상상이 죄가 되지는 않는 거니까..  만화책 간츠를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외계 생명체가 인간을 잡아다가 다른 동물도 함께 가뒤놓고 장난감 다루듯 기른다. 끔찍하지만 먹기도 한다... ;  아 어쩌면 만화나 영화를 많이 봐서 잡생각이 많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KBS 남자의 자격에 보니 애완견을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더라. 반련동물이 뭔지 찾아보니 Companion animal 로서 동물이 사람의 장난간이 아니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서 존중하며 살아가자는 취지로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좋은 말이 올라와있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물질은 더욱 풍요로워지는데 인간은 점차 이기적이고 삭막해진다. 인간과 달리 다른 동물은 여전치 그들이 가진 본성 그대로를 유지하며 어떻게 보면 야생 그대로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 이런 동물과 사람이 교류하면서 상실한 인간의 천성을 되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반련동물이라는 말이 등장하였다.

 내가 반대하든 말든 이미 반려동물은 많이 있다. 부디 내다버리지 말고 잊어버리면 좀 찾아갔으면 좋겠다. 하나의 생명인데 말이지..   아.. 덕구같은 개 있으면 나도 한번 키워보고 싶긴 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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