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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Enjoy/맛집

배달은 하지 않는 동네 중국집, 배달하는 식당과의 차이는?

 오랜만에 집에서 자장면을 먹으려고 어플과 인터넷을 동원해 중국집을 검색했다. 외관이 깨끗하면 음식도 깨끗할거란 생각때문에 거리뷰를 통해 중국집의 외관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는데 집 주변 중국집은 하나같이 건물이 허름하고 낡아보였다. 당연히 음식맛이 뚝 떨어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검색을 이어가다가 문득 집 근처에 있던 중국집이 하나 생각났다.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한참을 검색하는데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은 그냥 직접 가서 주문하기로 했다. 집에서 불과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었기에 진작에 나가서 시켰다면 지금쯤 배달을 받아서 먹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을 하니 배달은 하지 않지만 포장은 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었다. 배달은 하지 않은 중국집이라... 언듯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이 아닐 수 없었다. 중국집이라고 하면 먼저 철가방을 들고 배달하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배달을 하지 않고 오로지 식당에서 직접 먹거나 포장을 해가야한다는 것이다. 배달을 하지 않는 업체의 경우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서일수도 있고 배달하는 과정에서 음식의 맛이 떨어질 수 있어서 그럴 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어쨋든 자장면은 먹어야 했기에 배달은 포기하고 직접 식당에서 먹는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주문을 하고 음식은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 주문을 받고 음식을 바로바로 하면 이렇게 일찍 나올수는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자장면 한 그릇과 볶음밥과 짬뽕이 반반씩인 볶짬면 한 그릇을 주문했다. 맛은 일반적인 중국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배달해서 먹지 않고 직접 식당에서 먹으니 금방 한 음식이라는 생각에 조금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있었는데 엄청 맛있는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근처에 다른 중국집에 비해 청결한 편이어서 아마 한동안은 이 식당을 계속해서 이용을 할 거 같다.